2021.11.26
[보도자료]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하는 팩트체크의 의미’ 개최

팩트체크넷 1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대만 팩트체크 챗봇 시스템 코팩츠 공동설립자 빌리언 리 대담 발제

시민참여 팩트체크의 의미, 팩트체크를 통한 공론장 형성 방식 짚어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이사장 권오현, 성재호)이 25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1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객체에서 주체로 – 시민과 함께하는 팩트체크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는 정재철 내일신문 기자가 사회를 맡고, 구현정 팩트체크넷 시민팩트체커, 선정수 뉴스톱 기자,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 허완 뉴닉 에디터, 황현숙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팩트체크넷 공동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범람하는 허위정보에 맞서기 위해서는 협업을 중심으로 시민과 언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라며 “팩트체크넷이 정보의 아카이브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팩츠 공동설립자 빌리언 리 모든 사람이 팩트체커가 돼야한다

 

토론회 발제는 대만의 크라우드 챗봇 팩트체크 시스템 코팩츠(Cofacts)의 공동설립자 빌리언 리(Billion Lee)와 팩트체크넷 권오현 공동 대표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시민 참여 팩트체크의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빌리언 리 공동설립자는 “협업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 기자, 의사와 같은 전문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시민들”이고 “모든 사람이 팩트체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협업과 시민 참여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팩트체크넷 권오현 공동 대표는 대담에서 “함께 일을 하면서 전문성이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가 무엇인지 새로운 깨달음을 사회가 얻어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협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전문성, 정확도가 더 높아지고, 정보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보여지는게 더 신뢰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팩트체크넷 소속 구현정 시민팩트체커는 “시민팩트체커 교육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채널의 뉴스를 비교하는 시각을 가지게 됐고, 정보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는지 비교해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업을 통해 팩트체크를 하면서 판정을 함께 하고 다른 시각을 접하며 최종 결론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눠 부담감이 줄어들었다”라며 협업을 통한 시민 참여 팩트체크 활동 경험을 평가했다.

 

팩트체크 전문매체 뉴스톱의 선정수 기자는 시민팩트체커 양성교육 과정 강사 참여 경험이 “현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협업 과정을 마주하고, 교육을 진행하며 미디어리터러시의 중요성과 함께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팩트체크가 알려지면서 (언론계에도) 기사를 잘못쓰면 팩트체크 당한다는 인식이 생겼다”라며 “(팩트체크) 사례들이 쌓일 때 기성 언론들이 한발 더 취재하고, 근거를 가지고 기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최은경 한신대학교 교수는 “범람하는 허위정보를 확인하는 과정들이 리터러시보다는 정쟁의 도구로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시민들의 참여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인포데믹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모두가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 참여 팩트체크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참여 민주주의 활동을 해오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황현숙 이사는 “시민 참여 팩트체크가 민주적인 공론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검증결과를 보면서 더 나은 사례, 방법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 팩트체크 경험과 중요성 평가에 이어 팩트체크를 통한 공론장 형성 방법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뉴닉 허완 에디터는 “뉴스의 소비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뤄지는만큼 여러 곳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팩트체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팩트체커분들은 외부의 압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팩트체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은 작년 11월 12일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단체와 디지털 기술로 민주주의의 혁신과 소통 확작을 위해 일해 온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등 4곳의 단체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했다.<끝>

21_11_05_팩트체크넷_보도자료_팩트체크넷_1주년_기념_토론회.pdf
댓글 1
    김광훈 2021.11.26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시민팩트체커로서 이런 플랫폼이 있어서 작은 목소리나마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1주년을 맞이한 #팩트체크넷 대표님과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시민협업의 모범을 보여준 이런 사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